김정은 "美, 근본이익 배치 요구로 제재 어차피 장기화…자력으로 맞서야"

[the300]"근본이익 관련 문제에 티끌만한 양보·타협 없다…자력자강으로 해결"

권다희 기자 | 입력 : 2019.04.13 08:42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주재했다고 1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기본 취지와 당의 입장을 밝히며 "우리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한 자립적 민족경제에 토대하여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줄기차게 전진시켜 나감으로써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혈안이 되어 오판하는 적대세력들에 심각한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4.11.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이 근본이익에 배치되는 제재해제 조건을 요구해 제재가 계속될 것"이라며 "제재돌풍을 자립, 자력의 열풍으로 쓸어버려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우리 국가의 근본이익에 배치되는 요구를 제재해제의 조건으로 내들고있는 상황에서 우리와 미국과의 대치는 어차피 장기성을 띠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적대세력들의 제재 또한 계속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적대세력들의 항시적인 제재속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해왔지만 그렇다고 하여 그에 만성화되여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으로는 우리를 어쩔수 없는 세력들에게 있어서 제재는 마지막 궁여일책이라 할지라도 그자체가 우리에 대한 참을수 없는 도전"이라며 "장기간의 핵위협을 핵으로 종식시킨것처럼 적대세력들의 제재돌풍은 자립·자력의 열풍으로 쓸어버려야 한다"고 했다. 

또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그 어떤 도전과 난관이 앞을 막아서든 우리 국가와 인민의 근본리익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티끌만한 양보나 타협도 하지 않을것이며 모든것을 자력자강의 원칙에서 해결해나가면서 우리 식,우리 힘으로 사회주의강국건설을 다그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현 단계 중심과업은 나라의 모든 힘을 경제건설에 집중하여 사회주의의 물질적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것"이라며 "자립적이고 강력한 경제력에 의해서만 국가의 존엄을 지키고 정치군사적위력도 끊임없이 강화해나갈수 있다"고 밝혔다.

'민생'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근 우리 국가가 거창한 대건설사업들을 통이 크게 벌리고있는것도 결코 나라에 자금이 남아돌아가서가 아니라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인민들에게 보다 행복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십년간 다져온 자립경제토대와 능력있는 과학기술력량,자력갱생을 체질화하고 애국의 열의로 피끓는 영웅적인민의 창조적힘은 우리의 귀중한 전략적자원"이라며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가 내세우고있는 전략적방침은 인민경제를 주체화,현대화,정보화,과학화하는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전력생산 및 석탄·광물생산량 확대와 함께 체철생산기지 정상운영에 따른 현대적 철생산체계 확립, 비료와 화학섬유 등의 국내수요를 충족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생활향상에서 결정적의의를 가지는 먹는 문제와 소비품문제를 최단기간에 풀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농업부문 중 종자와 비료,물문제, 경지면적보장에 주력하고 농산작업의 기계화비중을 높이라고 지시했다. 축산기지 현대화, 수산물생산·가공 전환도 요구했다. 

또 경공업 원료·자재의 국산화와 함께 "인민들에게 다양하고 질좋은 소비품이 더 많이 차례지게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인민경제의 현대화,정보화, 지방경제 발전도 당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인재중시,과학기술중시기풍이 확고한 국풍으로 되게 하며 인재를 널리 찾아 적재적소에 등용하고 생산과 기술발전을 주도해나가도록 하여야 하며 과학기술부문에 대한 국가적투자를 끊임없이 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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