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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주재했다고 1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기본 취지와 당의 입장을 밝히며 "우리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한 자립적 민족경제에 토대하여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줄기차게 전진시켜 나감으로써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혈안이 되어 오판하는 적대세력들에 심각한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4.11.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
북한 제14기 1차 최고인민회의와 관련, 북한이 큰 통치구조 변경 없이 세대교체를 했다고 통일부가 12일 평가했다. 또 북한의 헌법개정 내용 등은 이날 열리는 2일차 결과가 나와야 파악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정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보면 북한의 큰 통치구조 변경은 없는 가운데 김영남, 최태복 등 고령자가 물러나는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무위원회는 제1부위원장 자리가 신설이 됐고 위원이 증가되는 등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북한이 전날 최고인민회의 1일차 회의에서 헌법개정안을 안건으로 상정한 것과 관련, "아직까지 헌법개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서 하루만 더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최고인민)회의가 2일 이상 진행된 것은 19년 만"이라며 "2000년 제10기 3차 회의 이후 19년만에 2일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 부대변인은 최룡해 당 부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겸임하게 된 것과 관련한 의미를 평가해 달라는 질의에는 "개인의 위상에 대한 평가는 어렵다"고 답했다.
또 최선희 외무상 부상이 처음으로 진입한 국무위원회 위원의 위상에 대해서도 "김계관이 빠지고 그 자리에 최선희가 처음으로 진입한 걸로 보인다"며 "위상은 우리나라 헌법기관, 조직과 비교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내각총리로 선임됐으나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인물인 김재룡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최종 회의결과를 좀 더 지켜본 후 말씀드릴 부분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최룡해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과 관련, 북한 내 권력변동이 있는 지 여부에 대한 평가 역시 "오늘차 회의까지 좀 더 지켜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9일 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었고, 10일엔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지난해 채택한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을 견지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이어 11일엔 제14기 최고인민회의1차 회의를 열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국무위원회 위원, 내각총리 등을 교체했다. 12일엔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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