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美 초등학교서 나비 문양 색칠한 이유는

[the300]'다음세대 한미 가교' 학생들의 한국민화수업 체험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에 동행한 김정숙 여사는 11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 키(Key) 초등학교(교장 데이빗 란덜유)를 찾았다. 

김 여사는 미국 학생들이 배우는 한국의 민화 수업을 함께 하고, 케이 팝 수업을 관람했다. 민화수업은 주미 한국대사관과 자매결연을 맺은 키 초등학교의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학생들은 한글, 태권도, 사물놀이, 케이 팝 등 한국문화 수업을 한 학기 동안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식목일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전 청와대 경내 유실수단지에서 청와대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초청해 나무를 심기 전 푯말을 만드는 모습. 2019.04.04.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이날 5학년 학생들의 민화 수업은 모란, 연꽃, 석류, 나비가 그려진 나무조각 중 원하는 문양을 선택해 색칠을 하는 체험이다. 김 여사는 나비를 선택해 수업에 참여했다. 

나비를 고른 것은 한국과 미국도 나비처럼 역경을 극복하고, 세계 평화를 향해 날아오를 것이라는 믿음을 담은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수업 전 김정숙 여사는 목에 걸친 스카프를 펼쳐 보이며 스카프에 담긴 한국의 민화 문양을 설명했다. 책과 책장과 여러 장식품들을 그리는 ‘책가도’라는 민화에서 가져온 문양들이며 아주 오래전에 그린 민화의 그림들이 현대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는 민화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했다.

민화수업을 마친 김정숙 여사는 이어 케이팝 체험 수업을 참관하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 각 나라 청소년들이 좋은 문화를 나누는 모습을 격려했다.

만 하루의 짧은 방미 일정 중에도 미국 초등학교를 방문한 것은 해외 순방시마다 해당 나라 청소년들을 만나고자 하는 취지다. 특히 미래에 한미교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는 것에 감사하고 격려하는 의미를 더했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 단독회담에도 잠시 동석해 기념촬영을 한다. 두 정상부인은 이어 별도의 오찬을 한다. 

단독회담이 이뤄지는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 대통령 부부가 대한민국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게 파격적이라는 해석도 있다. 굳건한 한미관계를 상징한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 대통령 정상 내외가 함께 오벌오피스를 찾아 미국 대통령 내외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대통령 부인이 단독 오찬을 하는 것도 1989년(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와 바버라 부시 여사) 이후 3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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