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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민주평화당은 9일 저녁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평화당은 현재 의석수가 14석, 정의당은 6석으로 두 정당이 합칠 경우 20석 이상으로 바로 공동교섭단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평화당 내에서도 정의당과의 교섭단체 구성을 놓고 의견이 둘로 갈린다.
박지원 전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최경환·김경진 의원 등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허영 평화당 최고위원은 전날인 8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는데 이를 거절하는 것은 당원들이 바라는 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선 양당 소속 20명의 국회의원 모두의 서명이 필요하다. 단 한 명이라도 동의하지 못하면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운 셈이다.
한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지난해 4월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을 구성해 공동교섭단체 지위를 구성 요건을 갖췄다. 초대 원내대표는 고 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이 맡았다.
이후 노 의원의 별세로 공동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다. 정의당은 이번 4·3보궐선거에서 여영국 의원의 국회 입성으로 6석을 회복하자 평화당에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자고 요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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