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산 당선인 여영국…용접공 출신, 노회찬 동지

[the300]"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홍준표와는 '악연'

(창원=뉴스1) 김명섭 기자 = 여영국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창원성산 국회의원 단일화후보 당선자가 3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9.4.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진=(창원=뉴스1) 김명섭 기자
4.3 보궐선거에서 창원성산 국회의원으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당선됐다. 여 당선인은 통일중공업(현 S&T 중공업)에서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노동자 출신이다.

1964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부산기계공고와 창원대를 졸업했다. 1983년 통일중공업에 입사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뒤 노조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여 당선인은 용접공 출신인 1980년대 후반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과 노동운동을 함께 했고 2000년 초에는 민주노동당에서 다시 만나 제도권 진보정치에 뛰어들었다.

노 전 의원이 진보신당 당대표 시절이던 2010년 여 당선인은 제9대 경남도의원에 당선됐다. 보수 정당 텃밭인 경남도의회에서 유일한 진보정당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진주의료원 폐지, 교육감 소환 허위 서명 등을 놓고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도의원 시절 여 당선인은 홍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자 홍 지사는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홍 지사가 무상급식을 폐지를 선언했을때는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무상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여 당선인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노 전 의원이 창원 성산에 출마토록 설득했으며 직접 상임선대본부장으로 뛰며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 노 전 의원이 사망한 후에는 노회찬재단 이사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여 당선인은 "많은 분들이 노 의원이 결국은 하늘에서 지켜봐준 그 결과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해 주셨다"며 "유세 과정에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분이 오셔서 노 의원님의 고귀한 정신을 비하하는 그런 발언을 해 정말 참기 힘든 분노를 느꼈는데 어쨌든 제 자신이 잘 이겨왔다고 생각한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창원 경제를 살리는 여러 가지 공약을 가장 우선적으로 할 것이고,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교섭단체를 구성해서 민생개혁과 정치개혁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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