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보궐]46년 '한국당계' 무패…다시 확인된 '지역주의'

[the300]]'황교안키즈' 당선으로 '친황체제' 초석

(통영=뉴스1) 여주연 기자 = 정점식 자유한국당 통영·고성 보궐선거 후보와 부인 최영화 씨가 3일 오후 경남 통영시 북신동 삼성생명빌딩 3층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 목걸이를 걸고 만세를 하고 있다. 2019.4.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진=(통영=뉴스1) 여주연 기자
지역주의는 견고했다. 이번에도 경남 통영·고성은 자유한국당의 텃밭임이 입증됐다. 3일 실시된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남 통영시고성군 선거구에서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선되면서 통영·고성 지역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인 9대 총선이후 46년간의 한국당계 후보 '무패신화'를 이어가게 됐다.

경남 통영과 고성은 대표적인 '보수텃밭'이다. 2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실시된 9~12대 총선에서 신민당(10대), 신한민주당(12대)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된 적은 있지만 그 때도 최소 1명은 항상 민주공화당, 민주정의당 등 한국당 계열 후보가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선 새누리당 이군현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됐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전통적인 보수텃밭으로 불린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기에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에서는 내심 기대를 가졌다. 민주당은 당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국회의원 90명을 릴레이로 통영·고성지역에 파견할 정도로 총력지원을 벌였다.

국회의원 1명을 뽑는 소선거구제로 바뀐 13대 총선 이후 '고성' 출신이 국회의원이 된 역사가 없다는 점도 민주당의 기대감을 높였다. 민주당 양민석 후보는 인구 13만명의 통영 출신인 반면 정 후보는 인구 5만명의 고성출신이다. 소지역주의가 힘을 발휘하기를 내심 기대했지만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 후보가 당선되면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든든한 우군을 얻게됐다. 정 당선인은 황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1888년 사법시험(30회)에 합격해 대검찰청 공안 1·2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 부장검사 등을 거쳤다. 사시 23회로 공암검사 출신인 황 대표의 직속 후배인 셈이다.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대표적 업적으로 내세우는 통합진보당 해산 과정에서 정 후보는 대한민국 법무부 청구인 쪽 주요 대리인 중 한 명으로 활동했다. 또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시절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당선인은 경선을 거치긴 했지만 황 대표 취임 후 첫 공천인사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정 후보의 당선은 혈혈단신으로 한국당에 들어온 황교안 대표 체제의 초석을 다진다는 의미가 있다.


 
  • 법안
  • 팩트체크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