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취임후 지지율 '최저' 3주째 하락…"비핵화 불신"(종합)

[the300]리얼미터 조사, '45%' 기록 … 국민절반 이상 패스트트랙 찬성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주 연속 하락하면서다.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2019년 3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3%포인트(p) 내린 45%를 기록했다.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보였다. 기존 지지율 최저치는 지난해 12월4주차 기록했던 45.9%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3%p 오른 50.1%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4주차에 보였던 49.7%를 넘어선 최고치다.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5.1%p다.

이같은 지지율 변화에 대해 리얼미터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후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감 증가 △신임 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의 기대감 상승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도권과 30대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 지지율은 43.9%로 전주 대비 3.8%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지지율도 44.8%로 3.1%p 감소했다. 30대 지지율도 50.4%로 4.4%p 줄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와 같은 37.2%를 기록했다. 이달 11일 34.3%에서 13일 38.5%로 상승한 점에 비춰 문 대통령을 북한 수석대변인으로 언급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고 리얼미터는 봤다.

한국당은 전주 대비 1.9%p 오른 32.3%를 기록했다. 4주째 가파르게 상승하며 ‘5‧18 망언’ 논란이 불거졌던 2월2주차(25.2%) 이후 1개월만에 7.1%p 올랐다. 정의당은 0.3%p 하락한 6.7%를, 바른미래당은 0.5%p 내린 5.7%를, 민주평화당은 0.2%p 하락한 1.9%를 보였다. 기타 정당은 0.1%p 오른 1.7%를, ‘없음·잘모름’이라고 응답한 무당층은 1.0%p 감소한 14.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또 국민 절반 이상이 선거제와 검찰 개혁 법안에 대한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여‧야 정쟁으로 막힌 개혁법안의 신속처리를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50.3%인 것으로 집계된 것. ‘여야 합의와 법안 심의 절차를 거치지 못하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자(30.8%)보다 약 20%p(포인트) 높은 수치다. ‘모름·무응답’은 18.9%다.

지역과 연령과 관계 없이 대체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59.3% vs 반대 18.9%)와 대전·세종·충청(51.9% vs 27.3%), 서울(58.7% vs 34.3%), 경기·인천(49.4% vs 32.4%), 부산·울산·경남(40.9% vs 31.3%), 대구·경북(38.9% vs 31.3%)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67.5% vs 반대 16.8%)와 30대(55.6% vs 27.6%), 20대(44.3% vs 32.5%), 50대(47.2% vs 36.7%) 등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40.2% 대 반대 37.8%로 팽팽하게 맞섰다.

또 더불어민주당(찬성 74.0% vs 반대 9.3%)과 정의당(74.7% vs 16.6%), 바른미래당(50.0% vs 40.7%) 지지층은 대체로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23.7% vs 58.1%)에선 반대 의견이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tbs(교통방송) 의뢰로 진행됐으며 이달 11~1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859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0명이 응답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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