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5·18 망언, 공청회 아닌 모독회였다"

[the300]민주당, 한국당에 공식 사과 요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모독' 발언을 두고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대독했다. 이 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함께 미국을 방문중이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5.18 공청회'에서 한국당 의원들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켰다. 이종명 한국당 의원은 "80년 광주 폭동이 10년, 20년 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 운동이 됐다"고 말했고, 이어 김순례 의원도 "좀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5.18 진상규명 공청회가 아니라 5.18 모독회였다"며 "발표자의 천인공노할 망언 뿐 아니라 국민의 대표인 의원들이 한 발언이라고 믿기어려운 망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5.18의 역사적 사실과 숭고한 희생을 모독함을 묵과 못한다"며 "광주 민주화운동은 이미 30년 전에 국회 광주진상조사특별위와 청문회 통해 역사적 사실로 밝혀졌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그 결과에 따라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도 내란죄로 처벌받았다"며 "여야가 5.18 특별법을 통과시켜 광주항쟁을 민주화운동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또 "1997년부터는 5.18을 법정기념일로 정해서 그 정신을 기려왔다는 것도 잘 알 것"이라며 "그동안 5.18을 모독해온 지만원씨를 국회의 공식행사장에 불러 이미 사법부의 재판을 통해 허위사실로 판결난 발언들을 유포하도록 공청회의 발표자로 세우고 자한당 국회의원들이 이에 동조한 것에 대해서 자한당은 무거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공식적으로 한국당에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한국당이 대한민국 헌법을 준수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온 정당이라면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세 의원의 망동에 대해 당장 국민앞에 사과하고 출당조치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 국민과 역사로부터 한국당이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거들었다. 그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5.18 희생자에게 아픔 주었다면 유감이라고 했지만 망언을 한 의원들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며 "이번 사안은 유감 표명으로 끝낼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의 망언이 우리 국민들이 이뤄낸 위대한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역사 쿠데타이자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기 때문"이라며 "5.18민주화운동을 부정하지 않는다면 자한당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그 진심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야 3당과 공조해 해당 한국당 의원들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가장 강력한 수준의 징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형사고발도 검토할 예정이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중대한 역사왜곡행위를 처벌하는 법도 당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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