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방부는 지난 4일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해상초계기(P1)에 대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일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 사진 = 뉴스1 |
국방부가 22일 광개토대왕함은 일본 초계기에 공격용레이더를 조사((照射·겨냥해 비춤)하지 않았다고 거듭 밝히고 일본 측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우리측 입장을 곧 공개하기로 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날 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레이더 탐지음'은 광개토대왕함이 공격용레이더를 조사했다는 증거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이 공개한 탐지음은 가공된 기계음에 불과하고 일본 측은 우리가 줄곧 요구해 온 탐지 시각과 방위각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일본은 끊이지 않고 소리가 지속되는 음이 공격용레이더를 조사한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러 정보들을 종합해야만 어떠한 레이더인지 특정할 수 있다"며 "가공된 음이 아닌 원음을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 방위성은 전날 '화기관제용 레이더 탐지음'과 '수색용 레이더 탐지음'이라는 두 가지 움성파일을 공개하면서 두 소리의 차이를 설명했다.
방위성은 화기관제용레이더(공격용 레이더)는 일정한 소리가 지속적인데 비해 수색용 레이더는 소리가 끊겨 들리는데 이는 광개토대왕함이 공격용레이더를 조사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빠르면 22일 중 일본 주장을 반박하는 우리측 입장을 국방부 홈페이지에 게시할 방침이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레이더·저공위협비행과 관련한 우리측 입장을 미국 측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이 중재하거나 입장 표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미국이 중재했다는 얘기를 공식으로 들은 적 없다"며 "다만 우리의 상황을 미국 측과 교감하고 있고 정보를 공유했다"고 대답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4[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5[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 6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 7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 8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 9"사람 없어 못 싸울 판" 군 인력난…이러다간 조직력 붕괴? 섬뜩한 경고
- 10[단독]장교 인기도 떨어지는데…육군 부사관, 모집계획 반도 못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