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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다음주 초 자유한국당에 공식 입당한다.차기 한국당 유력 당권주자이자 대권잠룡인 황 전 총리가 중앙 정치무대에 본격 데뷔로 2월 27일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는 물론 보수진영 재편, 차기 총선과 대선 등 정계 구도까지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황 전 총리가 지난해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금융경제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뉴스1 DB)2019.1.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사실상 사실상 보수통합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 고민이 많았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 통합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입당 후 포부로 "한국당의 변화와 혁신에 힘을 보태고 더 나아가 국민들의 삶을 나아지게 하며 우리가 지켜온 소중한 대한민국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에 입당하겠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왜 지금'이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당에 들어가려면 좀 더 일찍 갔어야 하고 대권에 도전할 생각이면 좀 더 늦춰야 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나라가 크게 흔들리고 국민들이 정말 힘들어하고 계신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황교안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만을 생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 걷게 되는 정치인의 길이다. 개인적으로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저 혼자 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이를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한국당의 선후배 의원들, 당원 동지들, 국민들이 함께 해주고 힘을 보태주면 반드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입당 시기와 입당 포부 등으로 볼 때 사실상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황 전 총리는 아직 당원이 아닌만큼 입당한 후에 향후 계획에대해 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 전 총리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한국당 대회의실에서 입당식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황 전 총리가 국무총리가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경우 당권경쟁 시계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황 전 총리를 비롯해 심재철·정진석·정우택·조경태·주호영·김성태·안상수·김진태 의원, 홍준표 전 당대표·오세훈 전 서울시장·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이 자천타천 전당대회 후보로 거론된다. 황 전 총리가 출마할 경우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전 대표도 전당대회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새로운 한국당 조직위원장 선정을 위해 공개오디션을 진행했다. 이번 오디션에서는 30·40대 청년·여성들이 전·현직 국회의원들을 꺾으며 한국당 내 변화를 예고했다.
15곳의 조직위원장 자리 중 7곳을 30·40대가 차지했다. 전 현직 국회의원 8명이 공개오디션에 지원을 했지만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류성걸(대구 동갑) 의원만 살아 남았다.
그러나 이러한 기조가 유지되느냐 여부는 전당대회 결과에 달렸다. 공천권을 가진 당대표가 또 한번 인적쇄신을 명분으로 지역위원장을 교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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