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文대통령 기자회견 본 뒤 '민주당 역할' 재차 강조(상보)

[the300]민주당 대표, 대통령 기자회견 연설 지도부와 시청...일부 의원들 '밑줄·메모'하며 지켜봐

이상원 기자 | 입력 : 2019.01.10 17:02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연설을 지켜보며 민주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밝힌 평화·혁신성장·포용국가를 중심으로 한 국정운영 방향에 공감한다"며 "경제 분야를 우선적으로 언급하고, 전체분량의 3분의2를 할애해 혁신성장과 포용성장의 비전을 강조한것에 대해 당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서 유치원3법, 사법개혁, 공정경제 법안 등에 대한 국회의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며 "관련법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당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10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 모여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연설을 시청했다.

분위기는 차분했다. 신년 기자회견 연설 30분 동안 민주당 당대표실은 차분한 침묵이 이어졌다. 이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모여 기자회견을 경청했지만 누구 한 명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문 대통령 연설이 이어지는 30분 내내 별다른 움직임 없이 텔레비전 화면에 집중했다. 일부 의원과 당직자는 출력해온 연설 전문에 펜으로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며 경청했다.

문 대통령이 민생 부문에 대한 내용을 얘기할땐 의원들의 집중도가 더했다. 침묵은 연설이 끝나고 나서야 깨졌다. 문 대통령 연설이 끝난 직후 3초간 박수가 이어졌다.

홍 원내대표는 연설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 문제에 있어서 현실을 분명하게 내다보면서도 포용국가에 대한 의지를 밝힌 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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