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과학기술보좌관 “4차산업혁명, 외교 영역에서도 변화 일으켜”

[the300]문미옥 “4차 산업혁명은 문재인정부 최우선 국정과제”

최태범 기자 | 입력 : 2018.12.12 11:13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12일 “지난해 한반도에는 ICBM이 2개 있었다. 하나는 전쟁의 위협을 일으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또다른 하나는 사물인터넷(I)과 클라우드(C), 빅데이터(B), 모바일(M)로 이야기되는 4차 산업혁명”이라고 했다.

문 보좌관은 이날 국립외교원이 주최한 ‘2018 외교안보연구소(IFANS) 국제문제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시대 개막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물결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2개의 ICBM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보좌관은 “과학기술 혁신으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이 세계 각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 충격을 가하고 있다”며 “당연히 이런 흐름은 국가간 외교영역에서도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정부가 최우선으로 다뤄야할 국정과제로 4차 산업혁명을 정했다”며 “신남방·신북방정책을 비롯한 정부의 양자·다자간 경제협력에서도 핵심 의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보좌관은 “문재인정부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루기 위해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했고 혁신성장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핵심 인재양성에도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일자리가 생겨나고 사라지며 어떤 기업은 쇠퇴하고 새로운 기업이 부상한다”며 “개인-기업-국가 사이에 이뤄지는 많은 일들의 기준과 원칙이 바뀌고 이해관계가 부딪힌다”고 했다.

문 보좌관은 “충돌은 역량의 격차로 생겨난다”며 “이 차이를 이겨내고 함께 갈 수 있는 포용성을 이룰 수 있도록 정책·제도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의 포용국가는 단지 대한민국만을 위한 비전이 아니다. 모든 인류가 발전의 혜택을 누리고 모든 국가들이 함께 성장하는 국가간 포용적 번영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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