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박근혜 석방 주장에 "건전한 보수 재건 위해 과거보다 미래로"

[the300] "제가 생각하는 개혁보수와 바른미래당 방향 맞지 않아 괴롭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경제성장과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8.11.29. bluesod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최근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주장에 대해 "그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는 건강한 보수 재건을 위해 과거보다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전 대표는 7일 모교인 서울대 관악캠퍼스 특강 직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 내에서 김무성 전 대표, 친박 등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불구속 재판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질문에 "글쎄요. 기본적으로 그 자체에 대해서 평가하기…(는 좀 그렇다)"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유 대표는 "그동안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 이렇게 해서 보수 정치권이, 자유한국당이 계파로 나뉘어서 과거 문제를 갖고 서로 갈등했던 부분들은 건전한 보수 재건을 위해서, 과거보다 미래를 보고 나아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 대표는 '보수 재건'을 언급하면서 본인이 창당한 바른미래당에 대해서는 '괴롭다'며 선을 긋는듯 한 발언을 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에 몸 담고 있지만 제일 답답하고 아쉬운 건 가는 길이 뭐냐라는 것이다"며 "정당이라는게 정치적 결사체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선거 나가 이길려 노력하는 건데 바미당이 하나의 정치적결사체로서 정체성 문제라고 생각하는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는 그 개혁보수랑 바미당이 가는 거하고 좀 초점이랄까 방향이 좀 맞지 않다는 괴로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유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에서 보수라는 말 쓰지 말자, 중도다고 얘기하는 분들...안보, 경제, 복지에 대해 생각을 같이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괴롭다"며 "당이 어디로 가는지 밝히지도 않은 채 자유한국당 대체하겠다? 안통했겠죠"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런 답답한 상황에서 우리 정치가 어떻게 바뀔 수 있느냐 그런 고민하면서 저의 길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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