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김정은, 南 여러 의견 직접 와서 보는 것 의미 있어"

[the300]"北 아직 답 없어"…북핵 단계적 접근 "현실적으로 일시에 못 해"

권다희 기자 | 입력 : 2018.12.07 10:56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우리) 사회에 여러 의견이 있는 걸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와서 보는 게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모든 국민이 환영해줄 것이란 발언에 대한 의견을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묻자 이 같이 답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일정 등과 관련해 조 장관은 "(우리 정부의) 의지는 분명하지만 북측이 구체적인 답을 주고 있지 않다"며 "북한의 비핵화, 북미관계 남북관계 측면에서 (서울답방이) 상당히 중요해 가급적 합의대로 이행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답방시 이뤄지게 될 남북정상회담에서 연평도, 천안함 사건 등과 관련한 문제가 의제에 포함돼 있냐고 윤 의원이 지적하자 조 장관은 "아직 의제를 논의하는 단계가 아니"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정부로서도 충분히 이해하는 부분이라 노력하도록 하겠다"는 답에 이어 의제 조율 시기가 빠듯하다는 지적엔 "4월부터, 5월, 9월 정상회담의 흐름에 있기 때문에 의제 조율에 큰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장관은 정부가 이날 외통위에 제출한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에 명시된 '단계적 북핵 문제 해결'의 의미에 대해 "북이 이야기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북핵 문제를) 일시에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단계적 접근은 필요하다"며 "압축적으로 해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론 일시에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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