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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약 3년 넘게 남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심심치않게 다음 대선주자 얘기가 나온다. 여론조사기관들도 선호도 조사를 통해 차기 대선 주자 흐름을 파악한다. 지난 4일에도 여야 통합 차기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가 발표되면서 다시 한 번 대권 도전자들의 근황이 이슈가 됐다.
12인의 '잠룡'들이 이 조사에 이름을 올렸다. 여권 인사들은 주로 공직을 수행하고 있다. 반면 야권 인사들은 일선에 물러난 이들과 더불어 공개 메시지·행보로 몸을 푸는 이들도 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TOP12의 근황을 5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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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사진=홍봉진 기자 |
◇총리·지자체장·장관…'자리' 하나씩 있는 여권=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정치인 12인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해 지난 4일 발표한 결과 전체 1위는 이낙연 국무총리였다. 15.1% 선호도를 얻었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외교에 집중할 때 내치를 관장·보완한다. 이슈·인사 곳곳에서 역할을 맡으며 '책임총리' 수식어를 적잖게 듣는 그다. 대선에 도전한 적이 없는데도 대선주자 선호도 1위에 오른 이유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외교에 집중할 때 내치를 관장·보완한다. 이슈·인사 곳곳에서 역할을 맡으며 '책임총리' 수식어를 적잖게 듣는 그다. 대선에 도전한 적이 없는데도 대선주자 선호도 1위에 오른 이유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 총리는 문 대통령 다음으로 뉴스가 많이 날 것"이라며 "다만 선호도는 현재 인기도에 가까워 막상 대선이 다가오면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3위, 8.7%), 이재명 경기도지사(공동 4위, 7.0%), 김경수 경남도지사(공동 6위, 6.9%),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10위, 3.9%)가 전체 순위에서 이 총리의 뒤를 이었다. 김 지사를 제외한 3명은 모두 지난 대선에서 도전 의사를 밝혔던 이들이다.
3번째 시장직을 맡고 있는 박 시장은 최근 서울교통공사 등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 대상의 표적이 되며 주춤했다. 하지만 박 시장 스스로는 국정조사 돌파를 자신했다. 일각에선 오히려 그가 이번 시련을 통해 단단해질 수 있는 기회라고도 평했다.
이 지사는 더 난처한 상황이다. 성남시장을 거쳐 경기도지사 자리에 입성해 체급을 키웠지만 최근 트위터 '헤경궁김씨' 실소유주 논란 등이 부각되면서 이슈의 주인공이 됐다. 사안마다 정면돌파하는 이 지사지만 여당에서도 검찰 조사 등을 지켜보겠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의원직을 내려놓고 경남으로 내려간 김 지사는 '드루킹 논란'에 따른 재판과정을 겪고 있지만 도정에 집중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해 6월 장관직에 임명된 이후 18개월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3위, 8.7%), 이재명 경기도지사(공동 4위, 7.0%), 김경수 경남도지사(공동 6위, 6.9%),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10위, 3.9%)가 전체 순위에서 이 총리의 뒤를 이었다. 김 지사를 제외한 3명은 모두 지난 대선에서 도전 의사를 밝혔던 이들이다.
3번째 시장직을 맡고 있는 박 시장은 최근 서울교통공사 등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 대상의 표적이 되며 주춤했다. 하지만 박 시장 스스로는 국정조사 돌파를 자신했다. 일각에선 오히려 그가 이번 시련을 통해 단단해질 수 있는 기회라고도 평했다.
이 지사는 더 난처한 상황이다. 성남시장을 거쳐 경기도지사 자리에 입성해 체급을 키웠지만 최근 트위터 '헤경궁김씨' 실소유주 논란 등이 부각되면서 이슈의 주인공이 됐다. 사안마다 정면돌파하는 이 지사지만 여당에서도 검찰 조사 등을 지켜보겠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의원직을 내려놓고 경남으로 내려간 김 지사는 '드루킹 논란'에 따른 재판과정을 겪고 있지만 도정에 집중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해 6월 장관직에 임명된 이후 18개월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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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사진=이동훈 기자 |
◇'가던 길' 가는 前대선후보들=문 대통령과 지난 대선에서 경쟁했던 주요 후보 4인도 모두 선호도 조사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순위는 대선 결과와 달랐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7%로 전체 조사 공동 4위 자리에 올랐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6.9%로 공동 6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5.9%로 9위였다. 모두 오차범위 내의 차이를 보였다. 반면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3.2%(11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심 의원은 선거제도 개혁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선거제 개혁을 하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유 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의정활동에만 집중하다 최근 미뤄둔 대학강연에 나서며 몸을 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보수 재건의 방향을 제시하는 등 의지는 드러냈지만 구체적인 시기·방법은 언급하지 않았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7%로 전체 조사 공동 4위 자리에 올랐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6.9%로 공동 6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5.9%로 9위였다. 모두 오차범위 내의 차이를 보였다. 반면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3.2%(11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심 의원은 선거제도 개혁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선거제 개혁을 하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유 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의정활동에만 집중하다 최근 미뤄둔 대학강연에 나서며 몸을 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보수 재건의 방향을 제시하는 등 의지는 드러냈지만 구체적인 시기·방법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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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TV홍카콜라' 예고영상. /사진=홍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
서울시장에 도전했다 낙선한 안 위원장은 현재 유럽에 체류중이다. 출국 당시 1년 이상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계계편 언급 때마다 정치권 인사들로부터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야권 선호도 1위는 여전히…황교안=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출마선언 한 번 없이 지난 대선 때부터 야권 대선주자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도 12.9%의 선호도를 얻어 이 총리에 이어 전체조사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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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1 |
반면 전체조사 공동 6위(6.9%)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한국당에 입당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보수 단일대오 형성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당내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일각에선 그가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거쳐 대선주자로의 도전까지 점치고 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TOP12의 마지막은 현재 당직을 맡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차지했다. 2.6% 선호도다. 손 대표는 지난 9월3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돼 3개월차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적잖은 정치권 관계자들은 지금부터 대선주자 순위를 세우는게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여의도 상황에 밝은 한 의원은 "당장 국회상황부터 남북관계, 총선까지 변수가 정말 많다"며 "지금 조사는 사실상 인기도 조사"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기사에 사용된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3만27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만들어졌다. 이 중 2513명이 응답을 완료, 7.7%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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