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엔, ‘평화의섬’ 제주서 군축·비확산 회의 개최

[the300]북한 비핵화 문제 주요 관심사로 다뤄질 듯

최태범 기자 | 입력 : 2018.12.04 13:48

군비축소와 핵무기 확산방지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한-유엔 군축비확산 회의’가 외교부와 유엔 군축실 공동주관으로 5~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인류를 구하는 군축-핵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향해’를 주제로 진행된다.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와 이즈미 나카미쓰 유엔 군축고위대표가 각각 우리 정부와 유엔을 대표해 참석한다.

그 외 유엔 군축실,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임시기술사무국, 유엔군축연구소 등 국제기구 대표와, 브루킹스 연구소 등 국내‧외 군축‧비확산 분야 연구소 소속 전문가, 주한외교단, 국내 유관부처 관계자 50여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현재의 핵 비확산 체제가 겪고 있는 위기를 진단하고 NPT(핵확산금지조약)를 비롯한 여타 국제기구 및 메커니즘의 역할 등을 중심으로 핵군축 이슈에 대해 심도 있게 토의할 계획이다. 특히 북한 비핵화와 유엔의 대북제재 이행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군축비확산 회의는 2001년 한국의 유엔 가입 10주년을 맞아 국제워크숍 형태로 첫 개최됐다. 2002년부터는 정부·국제기구·학계·연구소 등 다양한 군축비확산 전문가들이 참여해 군축비확산 분야의 주요 쟁점을 집중 논의하는 아태지역의 대표적인 연례 회의로 발전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 개최를 통해 국제사회의 군축비확산 분야 논의에 건설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는 한편 군축비확산 외교 역량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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