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르헨 교민에 "한반도 평화 '순풍'에 힘 모아달라"

[the300]"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최경민 기자 | 입력 : 2018.11.30 09:20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현지 동포들에게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도 ‘순풍’을 타고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아르헨티나 동포들 약 230명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스페인어로 좋은 공기, '순풍'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라며 "더욱 자랑스러운 조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동포 여러분께서도 더욱 성원해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동포사회의 '포용성'이 고국의 정부와 국민에게 영감을 주듯이 대한민국의 포용성장이 동포 여러분의 삶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하지만, 마음으로는 가장 가까운 친구 국가 중 하나"라며 "아르헨티나는 한국 전쟁 당시에 우리나라에 50만불 상당의 물자를 지원했다. 지금 양국은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의 신뢰를 한 차원 더 높이겠다.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체결하여 양국 청년들이 상대국에서 일과 문화체험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회보장협정을 체결하여 납세와 연금 혜택이양국 간에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에 대한 우려도 크신 것으로 안다. 한인 상가 밀집지역 안전과 유통질서 확보를 위해 양국 치안 당국 간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겠다"며 "여러분이 보다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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