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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8.09.24.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아르헨티나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미 정상회담을 통역만 대동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 검토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청와대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악관이 통역만 대동한 배석자없는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며 "시간과 장소 등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G20 정상회의 기간(30일~다음달 1일) 중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양자 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했던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회담을 적극적으로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 정상의 스케줄이 빡빡해 회담 시간 도출이 힘들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G20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전쟁 담판’을 앞둔 상황이기도 하다. 이에 의전은 최소화하고, G20 정상회의 중간에 양 정상이 회장 밖으로 나와, 사실상의 독대를 하며 회담을 하는 방식이 검토되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기간에 풀어사이드(pull aside, 약식회담)로 회담을 할 것"이라고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샌더스 대변인이 언급한 '풀어사이드'는 통역만 대동한 회담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청와대 측은 회담 시간이 30일이 될 지 아니면 다음달 1일이 될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30일의 경우 G20 주요 세션이 연달아 열리고, 다음달 1일의 경우 문 대통령이 뉴질랜드 국빈방문을 위해 아르헨티나에서 출국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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