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범진보진영은 이낙연 국무총리·박원순 서울시장·김경수 경남지사가 3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독주체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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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범진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범진보 대선주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범여권·무당층에서 이 총리가 16.2%로 1위에 올라섰다.

전월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위 박 시장을 오차범위 내인 2.5%포인트 앞섰다. 박 시장은 0.2%포인트 내린 13.7%로 지난달 1위에서 2위로 하락했고,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전월과 동률인 11.6%를 기록했으나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다음으로 심상정 정의당 의원(9.1%)이 4위, 이재명 경기도지사(7.1%)가 5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6.7%)이 6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4.2%)이 7위에 올랐다.

범여권·무당층은 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포함한 것으로 1094명이 응답(오차범위 ±3.0%p)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673명, ±3.8%p)에서는 이 총리(19.2%)와 박 시장(16.2%), 김 지사(14.8%)가 10%대 중후반으로 앞서 나갔고, 다음으로 이 지사(7.4%), 김 장관(6.8%), 심 의원(6.8%), 임 실장(4.9%) 순이었다.

정의당 지지층(154명, ±7.9%p)에서는 심 의원이 30.4%로 30% 선을 넘었고, 이어 박 시장(15.7%), 이 총리(12.3%), 이 지사(7.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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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 대선주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보수야권·무당층에서는 황 전 총리가 8월 집계 대비 6.9%포인트 오른 28.5%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0.1%포인트 오른 10.7%로 2위,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2%포인트 상승한 10.6%로 3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7.9%), 오세훈 전 서울시장(7.1%), 김무성한국당 의원(4.4%) 순이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1.2%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한국당 지지층(284명, ±5.8%p)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가 49.1%로 1강 구도가 이어졌고, 다음으로 홍준표 전 대표(11.1%), 김무성 의원(6.3%), 유승민 전 대표(5.4%), 오세훈 전 시장(5.2%), 안철수 위원장(4.6%) 순이었다.

보수야권·무당층은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포함한 것으로 총 593명이 응답(오차범위 ±4.0%)했다.

한편, 응답자 전체(1502명, ±2.5%p)를 대상으로 분석할 경우 이 총리와 황 전총리, 유 의원, 박 시장이 4강구도를 형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총리가 14.6%로 오차범위내에서 황 전 총리에 앞서 1위를 기록했고 황 전 총리(13.9%), 유 의원(13.5%), 박 시장(11.7%)이 뒤를 이었다. 김 지사와 안 위원장은 9.5%로 공동 5위를 기록했고 심 의원(8.2%), 김 장관(8.0%) 순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범진보층과 범보수층이 이념과 성향을 바꿔 투표할 가능성이 크지 않으므로 전체 순위는 아직 큰 의미가 없다"며 "범진보층과 범보수층으로 나눠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8658명에게 접촉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 8.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