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평화포럼]홍익표 "종전선언, 北 대담한 결단 이끌 수 있다"

[the300]"남북관계와 비핵화의 선순환 구도 마련해야"

뉴욕공동취재단, 최경민 기자 | 입력 : 2018.09.30 01:52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현지시간) "종전선언은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첫번째 조치가 될 것이며 이는 북의 더 대담하고 속도있는 비핵화 결단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2018 국제 평화 포럼(2018 Global Peace Forum on Korea·GPFK)' 기조연설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는데 있어 가장 우선적인 것이 종전선언과 함께 지난 65년간 지속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한반도 비핵화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선 남북관계와 비핵화의 선순환 구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남북간 직접 대화를 통해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하고 북미관계 개선을 지원해 비핵화 프로세스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의 용기있는 선택, 국제사회의 여건 마련 등이 필요하다"면서 "국제사회는 북측과 합의를 존중하고 그 합의에 따른 관계 정상화와 경제협력 확대 등 보다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특히 '한반도 신경제 구상' 등을 통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이 아닌 경제와 남북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북관계의 진전은 북측 내부적으로 비핵화의 동력을 유지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 "한반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개척한다는 주인의식과 함께 그 결과를 함께 하는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갖아야 한다"며 "금년들어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의 결정적 고비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노력과 김정은 위원장의 통 큰 결단에 힘입어 의미있는 진전을 이끌어내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핵무기가 없고 전쟁위협이 없는 한반도는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기성세대가 물려줄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의 번영은 누구에게 의존하거나 도움을 받아서가 아니라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 항구적 평화체제, 북미관계 정상화 등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내적 합의기반을 조성하면서, 국제사회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지만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인내심과 관용, 용기있는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9~30일 이틀간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이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남북미중일러 6개국 정치인, 학자, 기업가, 종교인, 문화예술인 1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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