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전문가'에서 '소신파 의원'으로…손혜원의 정치

[the300][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사용설명서]①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편집자주  |  국회 상임위원회는 각 부처 소관 업무에 따라 나눠집니다. 각 상임위에선 관련 부처 안건을 미리 심사하고, 법률안을 만듭니다. 모든 법안이 상임위를 거친다고 보면 됩니다. 각 상임위엔 교섭단체별 간사가 있습니다. 간사들은 주요 의사결정의 키맨입니다. 간사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해당 상임위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2018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각 상임위별 간사를 소개합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사진=이기범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은 손혜원 의원은 홍익대 미대 출신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 출신이다. 그는 각종 상품 등 네이밍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유명 브랜드는 손 의원을 거쳤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더불어민주당 당명도 손 의원 작품이다.

◇손혜원, 이렇게 정치인 됐다=손 의원은 서울디자인센터 이사, 한국나전칠기박물관 관장을 지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손 의원을 직접 영입했다. 손 의원은 2015년 7월 민주당 홍보위원장에 임명됐다.

손 의원은 문 대통령의 여러 이미지를 만든 '이미지 메이커'로 통한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 부본부장을 맡으며 이미지 전략을 담당했다.

◇국정감사, 제 점수는요?=국감에서도 소신있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아온 손 의원이다. 그는 2016년 국감 때 유성엽 교문위원장에게 "사퇴하세요"라고 말한 이은재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 의원에게 "닥치세요"라고 말해 화제를 일으킨 적도 있다.

지난해 국감에선 구본능 전 KBO 총재와 설전을 벌인 끝에 사임의사를 받아냈다. 손 의원은 양해영 전 KBO 사무총장에게 부적절한 금전거래로 불구속기소된 최규순 전 심판 사건과 관련,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숨겼다"고 지적했다.

또 "KBO의 중국 진출 사업 과정에서 입찰비리가 있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손 의원은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종 전 차관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양 총장은 승승장구하면서 다음을 위해 비상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밖에도 문화, 체육, 관광 분야 부조리들을 가감없이 파헤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법안이 말한다, "국회 무기명 투표제 없애자"=손 의원은 20대 국회 들어 총 28개 법안을 발의했다. 그중 지난 5월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이 눈에 띈다. 국회에 남아있는 무기명 투표제를 없애자는 내용이다.

손 의원은 "국민 몰래 숨어서 하는 깜깜이 무기명 투표, 비겁한 국회의원을 보호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관행을 반드시 없애겠다"며 이 법안을 발의했다.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홍문종·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16대 이후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총 34건 올라왔는데 원안 가결이 된 경우는 5건에 불과했다"며 "국회의원은 표결로 자신을 나타내는 존재인데, 공개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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