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양]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전화·편지 교환도

[the300]남북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해당 기사는 2018-09-20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금강산=뉴시스】김진아 기자 = 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마지막날인 26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을 마치고 버스에 오른 북측 가족들이 남측 가족들과 헤어지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08.26. bluesod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이산가족이 늘 만날 수 있는 면회소를 빠른 시일 안에 열고 편지와 전화 교환 문제도 해결하기로 했다.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날 남북 정상이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은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인도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과 북은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빠른 시일내 개소하기로 했고, 이 면회소 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기로 합의했다. 또 적십자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나가기로 했다. 

지금까지 남북은 일정한 기간 내 제한된 인원만이 헤어진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다. 2000년 6·15 선언 후 시작된 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지난 8월 21차까지 진행됐다.

또 매해 상봉할 수 있는 이산가족 규모도 남북간 협의에 따라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21차의 경우 2회차 동안 170가족만이 상봉했고, 신청한 많은 이들이 선정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상설면회소가 가동된다면 이 같은 아픔도 줄어들 전망이다. 남북이 쓸 수 있는 면회소로는 2008년 완공된 금강산면회소가 있다. 

금강산면회소는 2000년 6·15 공동선언 후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설치 논의가 시작됐으며, 2008년 7월 완공됐지만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이산가족 상봉행사 외엔 이용이 거의 없었다. 

이보다 앞서 전화와 편지 등을 통한 생사확인이 가능해진다면 고령화 등으로 영원히 상봉을 이루지 못하는 이산가족들도 줄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7월 기준, 통일부에 이산가족 찾기 신청을 한 인원 13만2603명(지난달 기준) 중 세상을 떠난 이들이 7만5741명이고, 생존자 5만6862명도 70대 이상이 85%다. 

특히 90세 이상이 21.4%(1만2146명), 80대가 41.2%(2만3425명)로 다음 만남을 기약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다수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매해 세상을 떠나는 이산가족은 3000~4000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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