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박동 느껴진다" 세번째 文·金 만남 지켜볼 서울 DDP

[the300][2018 평양]내외신 2671명 기자 등록, 예열 완료..시민 반응 다양

해당 기사는 2018-09-19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17일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서울 DDP 외곽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만남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7일, 메인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설렘과 긴박감이 교차하는 분위기였다. 

패션과 디자인이 모인 프레스센터 곳곳에는 '평화, 새로운 미래'라는 슬로건이 적힌 포스터가 펼쳐져 있었다. 곳곳에 메인 프레스센터를 안내하는 입간판도 세워졌다. 하지만 미로처럼 이뤄진 DDP 구조로 인해 길을 헤맨 취재진들도 있었다.

사전등록을 마친 취재진들도 이날은 앞으로 사흘 동안 머무를 출입처를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행사장은 인터뷰룸, 의무실, 안내데스크뿐 아니라 카페테리아, 통신지원센터, 기도실과 번역실 등도 마련됐다.

등록을 마친 기자들은 첫 입장을 하면서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출입증을 배부받았다. 또 주최 측에서 마련한 남북정상회담 책자와 장바구니를 수령했다. 장바구니에도 '평화, 새로운 미래'가 새겨져 있었다.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 내부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취재 열기는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1차)'에 못잖았다. 지난 정상회담 당시 참여한 내외신 취재진은 총 2833명이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 참여 내외신은 총 2671명(등록기준)이었다.

고 부대변인은 이날 "내신 2234명, 외신이 447명이 등록했다"며 "현장 등록기자들이 더 있을 수 있어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 현장을 방문해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언론인 출신인 이 총리는 이날 현장을 둘러보기에 앞서 "기자들이 편히 취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30여분 동안 프레스센터를 돌아본 이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회담 시작 직전에 긴박감 같은 게 느껴진다"며 "제가 현역(기자)이던 시절 심장의 박동이 느껴져서 참 좋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찾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그는 기자 시절 남북 행사 참여의 추억도 소개했다. 그는 "그땐 정상회담이 없어서 (이번 취재진의) 규모가 엄청나게 커졌다"며 "제가 취재했던 (남북행사 중) 제일 큰 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었는데 당시 제가 쓴 기사가 모든 신문·방송의 톱기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자로 살면서 역사의 현장에 있다는 건 크나큰 축복"이라며 "그 축복이 생애 내내 기억될 만한 축복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남북 정상의 만남이 보도되지 않은 만큼 시민들의 분위기는 아직 예열 단계에 머물렀다. 정상회담에 기대를 거는 시민도 있는 반면, DDP에 프레스센터가 마련됐다는 사실도 모르는 시민도 있었다. 

DDP가 위치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에서 만난 홍모씨(24)는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건 알고 있지만 오래 분단된 만큼 너무 무리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반면 또다른 직장인 강모씨(30)는 "4.27 남북정상회담보다 더 기대되는 마음도 있다"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더 안정된 남북관계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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