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발달장애인 간담회에서 울먹…"포용국가 만들것"

[the300]"따뜻한 마음 보여줬는지 반성"…쓴소리에는 "공감"이라며 정책설명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및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여 발달장애인 공연단 '드림위드 앙상블' 단원들의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2018.09.12.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및 초청 간담회에서 "우리 사회가 (발달장애인들에게) 얼마나 따뜻하게 마음을 보여줬는지, 그런 반성이 든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모님들은 내가 하루라도 더 살아서 (발달장애인) 아이들을 끝까지 돌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인 것 같다"며 "부모님들은 발달장애인들 처지를 호소하기 위해 무릎을 꿇고 빌기도 하고, 머리를 깎기도 하고, 삼보일배도 하고 그랬다"고 언급했다.

이어 "장애가 심하기 때문에 거의 집에서 격리되다시피 그렇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다"며 "그 분들도 다른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함께 필요한 교육을 받고, 또 함께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그렇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조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을 시작으로 해서 제 임기 기간 내에 더 크게 종합대책들을 확대하고 발전시키도록 하겠다"며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서 발달장애인들도 차별받지 않고 배제되지 않고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포용국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국가 재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모든 걸 다 해드리지 못한다"며 "그래도 이런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내년도 예산안을 3배 이상 더 크게 확대해서 편성했다. 국회에서도 협조를 해 주시리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북 울진에서 올라온 한 발달장애인의 부모는 "정권이 바뀌고 희망이 생기고 엄청난 희망을 가졌었다. 대책을 보고 가슴이 두근두근했었다"면서도 "(대책이 부족해) 너무 화가 난다. 들러리가 된 기분이다. 새벽에 아무 것도 못 먹고 왔다. 다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는 아주 떨어진 어촌 같은 곳에 사는 중복 장애인들도 함께 잘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아주 공감한다. 발달장애인법이 만들어지고 난 이후에도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종합적인 정책들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영유아기에 일찍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 진단 결과에 따라서 조기에 거기에 맞는 치료를 받게 하고 그 다음에 보육, 교육, 그 다음에 돌봄, 직업 훈련, 취업, 경력 관리, 이런 전생애주기에 맞춰서 필요한 돌봄을 드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