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靑 'BMW·전기료' 등 정책대응 점검

[the300]"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

최경민 기자 | 입력 : 2018.08.09 15:31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하락세와 관련해, 청와대는 그 원인을 경제현안에서 찾은 것으로 보인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9일 오전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보다 꼼꼼한 정부 정책 대응을 주문했다. BMW 화재 발생, 폭염에 따른 전기요금 문제 등 경제현안이 주로 회의에서 거론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같은 건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국정 지지도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에 대한 논의였다. 국민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경제현안에서 청와대가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게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주문한 것처럼 경제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에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이날 오후 임 실장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규제개혁 전반에 대해 논의를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에 따라 조사해 발표한 문 대통령의 8월2주차 국정 수행지지율은 58.0%였다. 전주(63.2%) 대비 5.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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