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정상회담 관련 北과 협의 진행된 것 없어"

[the300]경협 기업 피해 지원 이르면 이번달 집행

권다희 기자 | 입력 : 2018.08.08 11:35

통일부는 빠르면 이달 말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측과 협의가 진행 중인 게 없다”고 8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르면 이달 말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측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지, 아니면 협의 개시조차 되지 않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협의가 진행된 건 없다”고 답했다.

남북은 지난 4월 27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에 합의했다. 그러나 정전협정과 비핵화 등을 두고 북미 간 협상이 난항을 겪자,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남북 정상회담이 이달 말 앞당겨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또 백 대변인은 개성공단에 설치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에 박선원 국가정보원장 특보 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소장 직급 등 운영과 관련해서는 북측과 협의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아울러 백 대변인은 남북 경제협력을 금지한 5·24조치 및 금강산광관 중단 등으로 피해를 입은 남북경협기업 지원이 당초 일정보다 늦춰지고 있는데 대해 “실태조사가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성공단 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은 거의 마무리가 됐고 남북 경협 기업과 관련된 것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밖에 그는 러시아산으로 둔갑했다는 혐의를 받는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이 5·24조치에 저촉되느냐는 질문에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 가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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