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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 2018.07.31.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청와대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청와대가 송 장관의 '경질'로 가닥을 잡았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며 "국군기무사령부 문건 관련 조사는 지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기무사가 송 장관에게 '하극상'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 이후, 청와대가 송 장관의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달 기무사 개혁안이 마련되면 송 장관의 역할을 정리하는, 명예로운 퇴진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부인을 하지 않으며 '경질'도 선택지에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석이었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청와대가, 국방부 장관직을 개각 대상에 포함할 지 여부가 관건인 상황에서 나온 반응이다.
송 장관의 경질 가능성은 꾸준히 거론돼 왔다. '계엄령 문건'의 대통령 보고를 약 3~4개월 미룬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내란 가능성'에 주목할 정도로 중히 여긴 건이지만, 송 장관이 '보고를 미뤄도 될 사안'으로 간주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문 대통령 역시 지난달 26일 "문제의 본질은 계엄령 문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교통정리를 하면서도 "송 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보아야 한다. 기무사개혁 태스크포스(TF) 보고 뒤 그 책임의 경중에 대해 판단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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