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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이 지난 3월29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사진=뉴스1 |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이달 중순 극비리에 방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부가 중국이 참여하는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 가능성을 공식화한 가운데,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양 정치국원이 최근 방한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동했다고 확인했다. 이자리에서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다양한 협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27일 방북한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한 시점은 쿵 부부장의 방북 이전으로 추정된다. 양 정치국원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아프리카 순방에 동행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달 중순경 양 정치국원과 쿵 부부장이 함께 방한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종전선언에 중국이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중국과도 처음부터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중국도 한반도 문제에서 같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상대국이며 장기적으로는 합의의 무게를 더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종전선언의 중국 참여를 사실상 공식화하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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