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9월 연기 검토…당권 경쟁 스타트

[the300]18일 최고위서 논의…룰 결정 관건

조철희 기자 | 입력 : 2018.06.17 11:49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대승한 더불어민주당이 당초 8월 하순 예정이었던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9월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당대회 연기 방안은 다음 날(18일)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된다. 그동안 지방선거를 치르느라 실무적인 준비 착수가 늦어 일정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전당대회의 준비 일정을 비롯해 준비위원회 구성도 논의할 예정이다. 지역 시도당과의 협의를 위해서라도 조속히 준비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집권 여당 2년 차에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지방선거까지 압승한 민주당은 특히 새 당 대표가 2020년 21대 총선의 공천권을 쥐게 돼 벌써부터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또 당 안팎에서 지도체제 변화 여부에 관심이 높은데 기존과 달리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이 같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룰'을 결정하면 최대 20여 명까지 거론되는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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