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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 북미정상회담 후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람도 서슴치않게 죽인 김정은이 훌륭한 지도자인가.

▶그는 재능이 많다. 26세에 국무위원장이 됐고, 국가를 지도해왔다. '나이스'하게 해오진 않았지만 10만명 중에 1명이라도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다. (웜비어의 사망은) 굉장히 끔찍한 사건이었지만, 최근 북한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나. 웜비어의 죽음이 의미가 없지는 않았다.

-북한에게 군사적인 보장을 할 것인가.

▶주한미군이 언젠가는 돌어갈 수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주한미군의 전쟁 개입은 막을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굉장히 많은 비용이 절감될 것이다.

-합의문에 CVID가 없는데.

▶더이상 명확하게 할 순 없다. 양국 관계를 새롭게 하자고 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문안에 포함했다. 

-신뢰관계 구축 과정에는 미국이 포함되나.

▶미국이 포함된다. 북한과 신뢰관계를 구축할 것이다. 폼페이오가 잘해왔다. 다시 말하지만 완전한 비핵화를 말한다. 불가역적인(verified) 비핵화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김정은의 의지를 확인해야 하지 않겠나.

▶김정은이 무엇인가를 이룰 것이라는 확신이 높다. 그리고 저만큼이나, 그 이상으로 이루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김정은은 포괄적인 성명에 서명했다. 그가 서명을 이행할 것이라 믿는다. 도착하자 마자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이라 생각한다. 분명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무엇인가 이루고자 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인권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나.

▶앞으로도 짚고 넘어갈 것이다. 최대한 빨리 전쟁 실종자 유해발굴을 시작할 것이다. 전사자 유해 발굴을 신속하게 할 것이다.

-김정은이 북한 주민의 인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것에 대해서는 언급을 짧게 했다. 이번 회담의 주제는 시작과 끝이 비핵화다. 김정은은 똑똑하고 좋은 협상가다. 올바른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 본다. 과거와 달랐다. 시대가 달라졌다.

-평양을 방문 할 것인가.

▶그렇다.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적절한 시기에 방문하고 김정은도 적절한 시기에 백악관에 초정할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조금 더 진전하자는 얘기를 했고 이를 (김정은이) 수용했다. 

- 일본인 납치자 문제도 말했나. 

▶비핵화 의제 외에도 납치자 문제가 아베 총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는 걸 잘 안다. 앞으로도 다룰 것이다. 이 문제도 중요하게 다룰 것이다. 앞으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전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인권을 침해해왔다. 

▶북한의 상황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의 분명한 목적은 비핵화다. 그럼에도 인권문제를 분명히 앞으로 다룰 것이다. 비핵화 문제 이외에 가장 중요한 의제이기는 하다. 새로운 시기에 새 의제가 돼야 할 것이다.

-비핵화 타임라인 및 제재완화는 다뤘나.

▶완전한 비핵화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과학적으로도 그렇다. 절차를 거치면 재사용이 불가하다. (대북) 제재 해제는 핵무기가 더이상의 안보적인 요인이 아닐 때 해제하겠다. 아무 일도 없을 것이란 걸 알았을 때 제재를 해제할 것이다.

-서명한 것은 종이에 불과하다. 왜 '이번에는 다르다'고 그러나.

▶행정부가 다르다. 대통령이 다르다. 국무장관이 다르다. 우리는 하고자하는 일을 한다. 이전에는 핵무기가 중요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오바마를 탓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나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 일을 추진했다. 이란 문제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잘 해왔다. 나에게 핵문제는 1순위다. 

-대북 대사파견은.

▶아직 그 얘기를 하긴 이른 것 같다. 

-대북 적대행위를 중지하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연합훈련을 오래해왔다. 워게임(전쟁연습)에 많은 비용을 지불했다. 6시간씩 괌에서 (전투기 등이) 날아오는데, 훈련을 하고 다시 오랜시간을 괌으로 날아간다. 이같은 훈련을 하는데 그 옆의 국가라고 생각해보라. 포괄적인 협상을 한다면 워게임이라는 게 꼭 적절하진 않다.  

-북한이 주는 것은 뭔가.

▶24시간동안 자지도 안고 협상을 위해 노력했다. 폼페이오도 열심히 일했다. 우리가 아무 것도 내려놓은 게 없다. 그래서 이번 회의는 북한에게 만큼이나 미국에게도 조건이 좋다. 우리에게도 북한에게도 좋은 일이다. 북한은 뭘 했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굉장히 큰 일이다. 3명의 피랍인들을 미국으로 돌려보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또 유해를 송환하는것을 약속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7개월 동안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았다. 핵실험도 없었다. 핵폭발도 없었다. 미사일 발사 공간이 해체됐다. 우리의 계약서에 포함된 내용이다. 모든 미사일과 핵실험장을 폐기키로 했다. 3개 다 공동의 구역에 들어가 있다. 미사일 엔진, 핵시험장 폐기도 합의문에 포함시켰다. 미사일 엔진 테스트 사이트도 있고, 열이 어디서 발생하는지도 알고 있어서, 그것도 다룰 수 있냐고 요청했다. 여전히 제재를 가하고 있다. 200개의 제재를 계획하고 있는데, 만나는 자리에서 제재를 시작하면 무례할 것 같아서, 그러지 않았다. 

-북한이 약속을 이행 안 하면. 

▶답하기 까다롭다. 위협적으로 보이기 싫다. 서울에는 2만8000명의 미국 국민이 있다. 비무장지대(DMZ) 바로 밑이 서울이다. 2000만명, 3000만명의 목숨도 잃을 수 있다. 5000만명도 죽을 수 있다. 

- 과거에는 화염과 분노를 말했는데.

▶그때는 필요했다. 왜냐면 핵능력을 용납할 수 없었다.

-특별 제작 영상을 틀었다.

▶회의 말미에 김 위원장에게 보여줬다. 그가 좋아했다. 아이패드로 보여줬다. (북측) 8명의 대표단이 같이 봤는데 굉장히 감명깊게 본 것 같다. 이게 미래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보여준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