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미회담, '완전한 비핵화'가 시작점일것…+알파 기대"

[the300]"실패하면 10년은 평화적 해결 못해…회담 긍정적으로 본다"

싱가포르=최경민 기자 | 입력 : 2018.06.11 18:25

우리 정부 측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판문점선언에 명시된 '완전한 비핵화' 이상의 내용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싱가포르에 마련된 코리아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판문점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라는 내용이 있었기에, 이것보다는 더 나아가는 게 당연하다"며 "'완전한 비핵화'라는 게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합의)는 이미 남북간에 했다"며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당연히 플러스(+) 알파가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되면 (회담이) 성공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아침 노동신문에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이 대대적으로 보도가 됐기 때문에 그런면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낙관하고 있다"며 "'완전한 비핵화' 이후 타임프레임이나, 구체적인 내용이 (합의)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실무진들간 마라톤 협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결정이 이행이 되려면 위에서 정해서 내려와야 한다"며 "정상간에 방향을 정해주면 그 밑은 따라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실패하는 상황은 절대로 생겨서는 안된다. 그 상황이 우리 한반도와 민족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가 생각해야 한다"며 "(협상이 실패하면) 앞으로 10년은 외교나 평화적 해결은 기회를 못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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