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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제주시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추미애 대표가 4일 제주를 찾아 6.13 지방선거에 나선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에 대해 "올레길 걷던 문재인의 말벗"이라고 소개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서귀포시 향토오일시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문 후보를 치켜세우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의 제주도지사 후보로는 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김방훈·바른미래당 장성철·녹색당 고은영·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뛰고 있다. 이 중에서 문 후보와 원 후보의 양자 대결로 굳어가는 양상이다.
추 대표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어려울 때도 많았다"며 "당 안에서도 흔들고, 당 밖에서도 믿음을 주지 않을 때가 있었지만 그런 시련은 지도자 문재인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이곳 제주에서 트래킹 코스를 걸을 때, 외로운 문재인을 지켜 준 든든한 동지가 있었다. 바로 문대림"이라며 "올레길을 걸을 때 말벗이 돼주고, 외로운 문재인을 곁을 지켜준 문 후보가 바로 민주당의 제주도지사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후보는 제주에서 최연소 의회의장이 되고, 도의회에서 초중고 무상급식을 최초로 이끌어낸 정치력이 탁월한 사람"이라며 "또 제주 4.3 진상규명을 온전히 만들어달라는 것이 제주도민의 소망인데 이를 해낼 적임자가 바로 문대림"이라고 호소했다.
추 대표는 경쟁자인 원 후보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원 후보는 12년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제주 4.3 진실을 규명해야 된다고 외쳐주지 않았다"며 "그는 제주 4.3 특별법에 따른 제주 4.3 위원회를 폐지시켜야 된다는 법안에도 동참을 했던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제주가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집권여당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주도가 교통지옥을 겪고 있고, 환경 훼손이 심해서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다"며 "제주도에 환경관리공단을 만들고 교통난을 해결하려면 중앙정부와 소통이 잘 되는 집권여당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를 비롯해 이해찬 수석 공동선대위원장, 우원식·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 등도 이날 제주를 찾았다. 이들은 제주 동문시장과 서귀포 올레시장·향토오일시장에서 문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추 대표는 서귀포 올레시장에서의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장 반응이 매우 뜨겁다"며 "지나가는 차량을 보니 기호 1번 손짓도 해주는 등 반기는 모습을 보고 제주도민의 마음은 문 후보에 와 있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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