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위원장 출신 홍영표 "노조도 이제 경제주체 역할해야"

[the300]민주당 원내대표, 대한민국 성장 방정식 유연성에 안정성 더한 '플렉시큐리티'(Flexicurity)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더리더
노조위원장 출신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귀족·강성 노조에 "이제 바뀌어야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더 이상 낡은 방식의 떼쓰기식 투쟁은 국민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최저임금 산입범위 결정을 놓고 반발하는 민주노총·한국노총 등에도 변화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인터뷰에서 “노조가 경제 상황이나 경기 변동에 따른 변화를 인정해야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고, 노동자의 일자리도 담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과 같은 노사관계로 우리 사회가 지속되면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노조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때 노동3권 보장도 못받고 탄압을 많이 받았다”며 “문재인 정부는 노동계와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 이제 노동계도 경제사회 주체의 한축으로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을 놓고 노조가 반발하면서 노사정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면 반발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의 이런 얘기는 최근 민주노총에 경고성 발언을 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볼땐 민주노총이 고집불통이다”며 노조가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재계에도 목소리를 냈다. 기업들도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지만 말고, 보호 울타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가 ‘노동유연성’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기업이 ‘고용안정성’을 함께 해결하는 등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사회안전망을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플렉시큐리티(Flexicurity) 제도가 필요하다”며 “노조는 유연성을 받아들이고 기업은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 어렵다는 주장만 하다보면 답이 안나온다”며 “동반성장과 상생할 제도적 기반을 만들고, 노사 양쪽에서 노력을 병행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 폭에 대한 속도조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최저임금을 무조건 올리기보다,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는 공정경제를 통해 대기업의 이익을 어떻게 아래까지 공유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밖에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 원내대표로서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당·정·청의 소통을 긴밀히 하며 당이 주도하는 관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국민의 요구를 잘 수렴해 정부의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6.13 지방선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항상 선거는 마지막까지 방심해선 안 된다”면서도 “민주당이 더 겸손하고 치열하게 국민들께 호소할 것이고, 국민들은 문재인정부에 힘을 모아줄 것이다”고 말했다.


 
  • 300인덱스
  • 청탁금지법ABC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