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회담 무를수도"…文대통령 "북미회담 해내야"

[the300]트럼프 돌발발언…"시진핑 만난 후 김정은 변해, 시간 낭비 안돼"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2017.11.07.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예정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를 무를 수 있다는 발언을 직접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차회담을 한 직후 협상 태도가 변했음을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성사의 중요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진행된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본인이 발표했던 싱가포르 회담의 진행 여부를 다시 한 번 문 대통령과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가 된다면 북한을 위해 훌륭한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혹시 개최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 기자들의 질문을 20분 가까이 받으며 북핵 관련 문제를 추가로 언급했다. 

북한이 최근 한미 군사연합훈련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거론한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 방식을 비난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미룰 수 있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2일이 아니더라도 북한과 협상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나도 상대방도 시간 낭비를 원하지 않는다. 시간이 남아있지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핵은 일괄타결을 원한다. 한번에 다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게 낫다"며 "단기적으로 타결이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배후로는 중국을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2차회담 이후 김 위원장의 태도가 변했다"며 "기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과 나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좋은 친구"라면서도 "시 주석은 대단한 포커플레이어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여전히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김 위원장이 CVID를 택했을 경우에 대해 "안전을 보장할 것이다. 김 위원장은 안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협상을 타결하면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김 위원장도 과거에 해보지 못한 훌륭한 위업을 얻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돌발발언에 대해 북미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것인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이 실현될 것인가, 여기에 대해 미국에 회의적인 시각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 실패했었다고 이번에도 실패한다고 한다면 역사의 발전은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북미간 여러 합의가 있었지만 정상간 합의는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구나 북미 정상회담을 이끄는 분이 트럼프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의 이 극적인 변화, 긍정적인 상황변화를 이끌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도 반드시 성공해서 65년 동안 못끝낸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고, 비핵화를 이루고,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북미간에도 수교하는 등 정상적 관계를 만들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힘을 통한 평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과 리더십 덕분에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세계평화라는 꿈에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기 때문에 지난 수십 년 간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해내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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