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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긴급 비상의원총회 비공개 부분을 마친 뒤 모여 여당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만약 내일(14일)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 정세균 국회의장이 일방적인 본회의를 강행할 시에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저지할 것을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8.5.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9시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만약 내일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 정세균 국회의장이 일방적인 국회 본회의를 강행할 시에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저지할 것을 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의장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내일 본회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면서 "교섭단체 간 의사일정 합의에 의해서 드루킹 특검 법안이 반드시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의사일정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진다면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오전에 예정된 회동은 본회의 개의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 중인 여야 간 의견을 조율하기 위한 자리다.
여당은 본회의를 열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 4명의 사직서를 우선 처리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드루킹 특검'도 함께 처리하지 않으면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어떤 경우든 드루킹 특검 법안이 상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그 생각만 하고 있다"며 "한국당 의원들은 특단의 의지와 비상한 각오로 내일 국회 본회의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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