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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우원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오늘로 국회 파행 26일째인데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된 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무책임한 무한정쟁으로 참담한 결과가 났다"며 "한국당은 자당의 염동열 의원 등의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계류시키고 이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은 방탄국회용으로 5월 국회도 소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민주당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과 국민투표법 처리를 바꾸자고 하는데 위헌 상태인 국민투표법 개정이 조건을 달 일인가"라며 "두 가지는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은 터무니없는 정치를 벌이고 있다"며 "한국당은 무책임한 공세를 접고 조건 없이 얼마 안 남은 4월 국회에 임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몰아붙였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한반도에 봄이 찾아왔는데 한국당은 아직도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며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한국당의 지방선거 슬로건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를 설명하면서 철지난 색깔론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이 정말 전략이 없다"며 "한반도 운명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남북정상회담이 지방선거에서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될까봐 노심초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한국당이 한가롭게 천막쇼를 하고 봄소풍 다니듯 국회 밖을 돌아다니는 동안 고용위기를 겪는 청년과 지역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민생을 볼모로 삼는 장외투쟁은 그만 두고 국회로 돌아와 시급한 추경과 민생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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