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4월 13일에서 4월 11일로 바뀐다

[the300]보훈처 "역사학계 의견에 따라 날자 변경, 내년부터 4월 11일에 기념식"

서동욱 기자 | 입력 : 2018.04.13 11:38

이낙연 국무총리 및 참석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99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국가보훈처는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4월 13일에서 11일로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내년도 기념식은 4월 11일 개최된다.

정부는 1989년 12월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4월13일로 제정, 1990년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기념식을 거행해 왔다.

그러나 첫 번째 기념식 이후인 1991년부터 실제 임정에서 활동했던 분들을 중심으로 기념일 날짜가 옳지 않다는 의견이 개진됐고 임정의 연구가 활발히 이뤄진 2006년부터 학계에서 문제를 제기, 논란이 돼 왔다.

보훈처는 2017년 하반기에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의 합리적 획정 방안'에 대한 정책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호와 임시헌장을 제정하고 내각을 구성한 날이 4월 11일 이므로 이를 바로 잡아야한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보훈처는 "역사학계의 제안을 존중해 기념일 날짜를 변경하기로 했다"면서 "날짜 수정을 위해 4월 중에 대통령령인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관계 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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