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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열었다고 10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은 이전에 불참 사례도 있어 아주 특이하다고 보지 않고 전반적으로 예년 수준에서 최고인민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카드를 보이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전에도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내부 행사 위주로 해왔다"며 "남북·북미회담 앞두고 대외메시지가 있지 않나 예측이 있었지만 크게 특이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병서와 김원홍이 당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위원에서 각각 해임된 데 대해서는 "작년 말 당 중앙위 전체회의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본다"며 "일각에서 김영남 교체 여부에 관심이 있었는데 (교체되지 않은) 그런 것을 봤을 때 큰 틀에서 현재 체제 유지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 국가 최고수위 추대 6돌 경축 중앙보고 대회에서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핵을 언급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전년도 보고대회에서 핵 강국이라고 직접적인 표현을 했는데 (올해엔) 핵 보유 언급이 없었다는 데 주목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최룡해 부위원장은 전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된 김정은 위원장의 당 제1비서 추대 6주년 맞이 중앙보고대회에서 김 위원장의 업적으로 "조국을 그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세계적인 군사대국으로 빛내어주시고 전략국가의 지위에 당당히 올려세웠다"고 언급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직접 '핵'을 언급하지 않은 것을 수위조절의 차원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핵 보유 강국 대신 '전략 국가'로 표현된 것에 대해 남북·북미회담을 앞두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중요한 계기라고 문 대통령이 말했듯 그런 차원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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