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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지사 후보군 확정…단수공천 5+α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가 이뤄지는 17개 지역 중 5곳을 단수공천한다. 확정된 단수 후보자는 △부산 오거돈 후보 △울산 송철호 후보 △세종 이춘희 후보 △강원 최문순 후보 △경북 오중기 후보다.
전날 출마 선언과 동시에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김경수 의원은 소정의 절차를 거쳐 추후 단일화한다. 사실상 6곳이 단수공천된다. 광주는 일부 후보자들이 단일화를 진행 중이다. 그 결과를 보고 정한다. 총 7곳의 단수공천 가능성이 있다.
경선이 확정된 지역은 10곳이다. 경선지역은 또다시 3인과 2인으로 나뉜다. 3인 경선 후보자는 △서울 박영선·박원순·우상호 △대구 이승천·이상식·임대윤 △인천 김교흥·박남춘·홍미영 △대전 박영순·이상민·허태정 △경기 양기대·이재명·전해철 △전남 김영록·신정훈·장만채다.
3인 경선 지역에서 한 후보자가 과반을 넘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한다. 2인 경선 후보자는 △충북 오제세·이시종 △충남 복기왕·양승조 △전북 김춘진·송하진 △제주 김우남·문대림으로 정해졌다.
일부 후보들은 컷오프됐다. 김민기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간사는 3일 정론관 브리핑에서 "심사 총점 및 공천적합도 조사 점수에서 현격히 차이가 나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면접, 서류 등 종합 점수에서 20점 이상 차이가 났을 경우 진행했다. 적합도 조사결과 20% 이상 지지도 차이가 벌어졌을 때도 컷오프다.
◇결선투표에 TV토론회…'컨벤션 효과' 극대화
경선에 나서는 후보들이 지켜야 할 룰도 확정됐다. 먼저 결선투표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최고위)는 지난 2일 광역단체장 경선 결선투표 도입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대통령 개헌안에 결선투표제가 도입이 명시된 만큼 당이 보조를 맞추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결선투표 도입으로 '컨벤션 효과'(경선 흥행)까지 노린다. 역동적인 경선을 치르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민주당은 후보 간 합의가 있을 경우 시·도지사 경선에서 1회에 한해 TV토론 등 형태의 정책 토론회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이같은 경선룰을 환영하고 수용한다는 분위기다.
◇경남 김태호, 충남 이인제, 경기 남경필…드러나는 '라이벌'
치열한 경선이 끝나면, 엄혹한 본선이 남는다. 민주당 후보들이 맞붙을 라이벌들도 속속 드러난다.
단일 후보로 추대된 김경수 의원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본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의원이 출마를 결정하게 된 것 역시 김 전 지사의 출마 때문이다.
충남에는 이인제 전 의원이 버티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충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충남은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 등으로 판이 흔들렸다. 경쟁상대로는 양승조 민주당 의원 등이 눈에 띈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경기도지사 선거 역시 민주당이 낙관하기는 어렵다. 현역 지사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기세가 만만찮다. 인천 역시 유정복 현 시장이 단독 후보로 출마를 확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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