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해역 이동 문무대왕함, 2일 오후 탄자니아 해역 통과

[the300]합참 "오만 살랄라항 앞바다에서 출발, 오는 16일 사고해역 도착 예정"

서동욱 기자 | 입력 : 2018.04.02 14:53

지난 2월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 청해부대 26진 문무대왕함 파병 환송식에서 출항하는 장병들을 향해 가족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 사진 = 뉴스1

우리 국민 3명이 피랍된 아프리카 가나 해역으로 긴급 이동 중인 문무대왕함이 2일 현재 탄자니아 인근 해역을 통과 중이라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2일 오후 기자들에게 "문무대왕함은 현재 탄자니아 인근 해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오는 16일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우리 국민 3명이 탑승한 어선 마린 711호가 해적에 의해 납치되자 파병 중인 문무대왕함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합참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만 살랄라항 앞바다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문무대왕함을 피랍 해역으로 이동하도록 긴급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2일 오전 "가나, 나이지리아 등 납치사건이 발생한 주변국 정부를 비롯해 미국, 독일, EU 등과 협의하며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문무대왕함을 사고 해역에 투입한 것은 "정부의 단호한 대응 의지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피랍가족 및 선사와 의견을 교환한 뒤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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