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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 참석하는 우리 측 수석 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3분 고위급 회담장에 입장, 곧바로 전체회의를 시작했다.
앞서 이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 우리측 대표단은 오전 7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떠나 8시43분쯤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 도착했다.
윤 수석은 오전 8시57분 정상회담 때 쓰일 자유의집 2층 기자실을 방문했다. 윤 수석은 "정상회담 때 기자실로 쓰려면 바꿔야겠다"며 "(정상회담 땐) 30명 정도 들어와야 한다. 포디움(단상)을 설치하고 좌석도 더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취재진의 회담 중간 브리핑 요청엔 "오늘은 (중간 브리핑이) 힘들 것 같은데, 빨리 끝내야죠"라고 밝혔다.
남북은 이날 회담에서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정 등 제반사항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장이 나왔다.
앞서 이날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 장관은 판문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북측과 잘 협의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예상하고 잘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비핵화 문제에 대해 북측이 다른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어떤 계획인가'라는 질문엔 "그 사항은 아직 파악을 못했다"며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지난 1월9일 고위급 회담, 북한 대표단 방문, 특사 교환에서 중점 논의했고 앞으로도 가장 중요하게 논의할 의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담이 하루에 끝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현재까진 여러 가능성을 놓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핫라인 설치에 대해서도 논의되느냐는 질문엔 "(이번 회담은) 지난번 특사 방문 후 논의된 사항을 기초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위해 논의하는 회의"라며 "여러 가지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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