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강의 기적과 사막의 기적, 협력분야 무궁무진"

[the300]두바이에서 한-UAE 비즈니스포럼 참석..순방일정 종료

두바이(UAE)=김성휘 기자 | 입력 : 2018.03.27 20:00
【두바이(아랍에미리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자빌궁에서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만나 면담하고 있다. 2018.03.27.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양국이 "사막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며 신재생 에너지 외에도 자동화 항만, 4차산업혁명 대응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두바이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두바이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와 만나 2020 두바이 엑스포에 한국이 대규모로 참가하는 등, 양국 협력을 증진하자고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포럼 연설에서 "UAE와 한국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경제 발전을 이룩했다"며 "UAE는 사막 위에서, 한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도전과 개방의 정신으로 ‘사막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러한 공통점을 이해하며 형제의 국가로 우정과 협력을 이어왔다"며 "바라카 원전에서 당당하게 솟아오른 4개의 돔은 양국 간 협력의 미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자"며 "양국 정부는 깨끗하고 안전한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UAE의 에너지플랜 2050과 한국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이 바로 그것"이라 소개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산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이밖에도 UAE와 한국이 협력할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모두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설립했고 UAE는 그에 더해 인공지능(AI) 특임장관직까지 신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미래지향적 협력은 양국의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 강조했다. 양국은 그동안 격년제로 운영한 한-UAE 경제공동위원회를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두바이 상공회의소장과 사전 환담에서는 "바라카 행사장, 문화공연 등의 행사에서 한국사람은 UAE 말을, UAE 사람은 한국말을 사용했다. 그만큼 형제의 나라가 됐다는 의미일 것"이라 말했다. 알 구레아 회장은 "양국 기업들이 편리하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UAE 총리와 만나서는 "중동에서 처음 개최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등록 엑스포인 “2020 두바이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며 "2020 두바이 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한국은 특대형 한국관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포럼을 끝으로 UAE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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