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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기 전 입장 발표문을 읽고있다. 2018.3.14 |
이 전 대통령의 비서실은 입장문을 통해 "오늘 검찰의 영장청구는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지난 10개월 동안 정치검찰을 비롯한 국가권력이 총동원돼 진행된 ‘이명박 죽이기’ 로 이미 예상됐던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혐의에 대해선 전면 부정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덧씌운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조세포탈, 국고손실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전 대통령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5일 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지 나흘 만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뇌물혐의 액수가 총 110억원대이며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에서 비자금 조성 등 총 350억원 가량을 횡령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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