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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아베 일본총리와 통화를 하고 있다. 2018.03.16.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한반도 평화가 남북정상회담만으로 가능하지 않다"며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뿐 아니라 일본과 관계도 개선해야 남북관계도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에 2002년 9월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 선언 상황을 언급,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북일 대화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두 정상은 아울러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정상은 비핵화 관련 북한의 말이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한·미·일 세 나라가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또 또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일본 납치자 등 북·일 사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남북대화 등을 이뤄낸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이상화, 일본의 고다이라 선수가 보여준 스포츠맨십을 언급하며 "한일 양국의 우정이 두 선수처럼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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