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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큰 화제를 모은 여자 컬링팀의 유행어인 영미야~'를 외치고 있다. 2018.2.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 올림픽은 테러와 전쟁의 위협 없는 안전올림픽, 적자 우려 속에서 이뤄낸 흑자올림픽으로 승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은 전세계인들에게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는 자리였다"며 "미국의 펜스 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의 개폐회식 참석은 한반도 비핵화·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이라는 한미 공통의 목표를 향한 굳건한 한미동맹의 수준을 잘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면담했다. 이에 대해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앞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전진돼야 함을 강조했다"며 "북한 대표단도 김정은 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갖고 있다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은 북미대화에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했다"며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두 축을 중심으로 한반도 문제를 풀어간다는 기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봐도 된다"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북한이 보여준 태도 변화의 목적은 일각에서 지적하는 한미 갈등이 아니"라며 "남북·북미간 대화를 통한 실질적인 한반도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정은 더욱 차분하고 신중한 자세로 남북대화의 진전과 북미대화의 성사를 위해 대북특사·대미특사 등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도 뜻을 같이 했다. 우 원내대표는 "평창올림픽은 그 규모는 물론이고 대회 운영과 흥행기록 등이 역대 최고라 해도 손색없다"며 "저도 이때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이 열어놓은 남북 간 대화와 교류, 한반도 긴장완화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포스트 평창'을 굳건히 준비해야 한다"며 "김여정 부부장과 김영철 부위원장을 통해 북한은 남북 관계 개선·북미대화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김 부위원장의 방남에 대한 일부 국민의 우려의 목소리도 듣고 있다"며 "그동안 북의 도발은 여러 형태로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피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북의 계속되는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평화 길을 넓혀가야 한다"며 "북의 실력자일수록 도발과 무관치 않을 것이지만 이들에 대해서 체포·사살을 얘기하며 평화를 위한 대화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전쟁 길을 막고 평화의 길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2014년 당시 야당이 보여주었던 협력적인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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