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확산에··· 군(軍), 피해사례 조사키로

[the300]국방부 군내 성범죄 특별대책 TF 발족, 복무 중인 여군 전수조사

서동욱 기자 | 입력 : 2018.02.12 10:15

최근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고백을 시작으로 '나도 피해자'라는 의미의 '미투' (Me Too) 운동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군(軍)에서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피해사례를 조사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피해자가 두려움없이 문제제기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성범죄 특별대책 TF'를 1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근 미투운동에서 보듯 군 내부에도 피해자들이 신고를 주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TF를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4월 30일까지 3개월간 운영되며 이명숙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이 TF장으로 참여한다. 국방부 조사본부, 국방부 검찰단, 각군 본부(양성평등센터), 성고충전문상담관 등이 함께한다.


군에 복무 중인 모든 여성인력을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며 접수된 사건을 분석, 정책 및 제도개선에 활용하기로 했다. 국방부 및 각군 본부에 설치된 전용전화(1365, 1366), 전용 '앱'(성폭력 신고/상담) 등으로 신고를 접수받는다. 국방부 조사본부, 검찰단 및 각군 본부 주관으로 사건을 조사·처리하고 매주 1회 TF장 주관 하에 진행상황을 점검·평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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