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창 한반도기 공동입장…北마식령스키장·금강산 활용(종합)

[the300]女아이스하키 단일팀·남북 공동응원…평창패럴림픽에 北 선수단 등 150여명 파견

박소연 기자 | 입력 : 2018.01.17 22:41

1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실무회담 전체회의에 앞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통일부 제공) /사진=뉴스1
남북은 17일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기로 합의했다. 또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키로 했다. 특히 북측 금강산에서 합동 문화행사를,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 공동훈련을 진행키로 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차관급 실무회담 전체회의를 시작, 총 10차례의 접촉 끝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북측은 이번 평창올림픽에 230여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하고, 남북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응원단의 활동도 보장키로 했다. 


또 북측은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하며 남측 평창과 서울에서 시범 공연을 하기로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의 참가 종목과 선수단 규모는 IOC와 양측 국가올림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숫자는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평창패럴림픽대회에는 북측이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을 150여명 규모로 파견키로 남북이 합의했다.


북측은 평창동계올림에 선수단·응원단·태권도시범단 등의 활동을 취재하는데 필요한 기자단을 파견키로 했다.


북측 민족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여 왕래하기로 했다. 북측 선수단은 2월1일에,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2월 7일에 남측으로 이동하며, 귀환시기는 분야별로 양측간 합의에 따라 편리한 시기로 하기로 합의했다.


북측은 경기장을 비롯한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의 활동에 필요한 현지시설 점검 등을 위해 1월25일부터 27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키로 했다.


북측 대표단은 남측의 안내와 질서에 따르며, 남측은 북측 대표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키로 했다. 북측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및 금강산 합동문화행사, 선발대 파견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무적 문제들은 판문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최신뉴스

전체기사보기

베스트클릭

  1.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2.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3. 3'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4. 4[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5. 5[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6. 6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7. 7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8. 8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9. 9"사람 없어 못 싸울 판" 군 인력난…이러다간 조직력 붕괴? 섬뜩한 경고
  10. 10[단독]장교 인기도 떨어지는데…육군 부사관, 모집계획 반도 못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