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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스위스 로잔 회의 이전에 실무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20일 IOC와 남북 간 최종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IOC와 협의해야 하는 것은 선수단 규모와 명칭, 국기, 국가 등"이라며 "공동입장, 단일팀 여부 등은 결정된 게 없고 문서교환 방식과 실무협의 결과 등을 토대로 20일 IOC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실무회담의 우리측 대표단이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에 포함됐던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체제로 갈 수도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는 정부 관계자도 남북 간 협의를 통해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방문단 등의 체류비 집행과 관련해선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등 여러 방문단이 오는 걸로 합의가 됐는데 일단 규모가 확정돼야 하고, 체류비용은 남북 관례, 국제 관례를 참고해 향후 필요한 검토 후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올림픽 관련해선 IOC 측에서 지원하고 부담하는 부분도 있고 주체국의 올림픽위원회에서 부담하는 부분도 있어 어떻게 비용을 분담할지는 향후 관계부처 협의와 남북협의 등을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IOC에서는 대표단과 선수단을 지원하지만 응원단 체류비는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 대표단 규모를 400~500명 언급한 데 대해서는 "이전에 북한에서 가장 많이 왔던 게 아시안게임 때 650명"이라며 "이번엔 평창에 북한 선수단과 대표단이 그때처럼 대규모로 참석은 못하고 응원단과 예술단 등 다른 부분들이 있어 과거 규모 등을 참작해 그렇게 말씀하신 걸로 안다"며 "아직 남북 간 규모가 합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 방문단이 배를 타고 올 경우 제재 위반이냐는 질문엔 "우선 방문단 규모가 결정돼야 하고 그 과정에서 이동수단이나 방법이 논의될 수 있다"며 "어제 대통령 말씀처럼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우려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국제기구에 800만달러 공여 방침을 결정한 대북 인도지원이나 북한 인구총조사 등의 방침은 변함없으며, 국제기구와 협의해 공여시기와 필요성을 감안해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참가와 관련된 체류비 지원 등은 통일부 교류협력기금에서 나가기 때문에, 지원 방침이 결정되면 교추협을 열고 의결하게 된다.
한편 이 당국자는 군사당국회담과 관련해서는 "남북 간 합의된 사안으로 북한 대표단 참가와 관련된 협의가 필요하므로 검토를 하고 있다"며 "꼭 20일 전은 아니고 평창올림픽 개최 이전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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