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해 국정운영 구상이 담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대통령의 신년사는 자기들만의 졸속 개헌 추진 의지 등으로 온통 사회 갈등만 양산했다"며 "원전 중단으로 4000억원의 손실을 초래한 정부가 개헌을 두고 비용 운운하는 웃지 못할 현실"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노골적으로 개헌을 준비하겠다는 오만은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당도 평가 점수를 낮게 줬다. 이행자 대변인은 "권력구조 개편 없는 개헌은 '앙꼬없는 진빵'"이라며 "국민은 보여주기식 '쇼'가 아닌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권성주 바른정당 대변인도 "정치·외교·안보·경제 전면에서 국민이 느끼는 불안과는 괴리된 자화자찬이 가득했다"고 혹평했다.
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개헌을 비롯한 문 대통령의 각 분야 비전 제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 직후 기자들을 만나 "개헌은 평소 대통령 철학으로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 지방선거와 같이 개헌 국민투표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문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그동안 대통령이 준비하고 구상한 것들을 아주 구체적으로 잘 밝혔다"고 호평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민생, 혁신, 공정, 안전, 안보, 평화, 개헌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했다"며 "민주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4[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5[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 6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 7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 8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 9"사람 없어 못 싸울 판" 군 인력난…이러다간 조직력 붕괴? 섬뜩한 경고
- 10[단독]장교 인기도 떨어지는데…육군 부사관, 모집계획 반도 못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