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해야, 기억한다!" 여의도 솔직남 권칠승 의원

[the300][슈퍼초선 국민드래프트]④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권칠승)은 TK(대구경북) 출신이다. 민주당에선 드문 출신 배경이다. 하지만 그가 당에 내린 뿌리는 깊다. 20년 넘게 몸담았다. 초선의원이지만 정당생활은 중진급이다. 청와대, 지방의회에서도 오래 일했다. 그러나 국회에서, 또 국민들에게 그는 신인이다.

신인의 눈. 안경 너머 그의 눈은 작지만 빛이 난다. 말투는 차분하지만 뼈가 있다. 겸손하지만 담대하다. 초선의원이지만 정치시스템의 근본적 변화를 꿈꾼다.

지난 1년 여 의정활동에서 그는 현실을 봤다. 정치 시스템의 비효율성이었다. 대표적으로 정쟁에 발목이 잡혀 예산안과 법률안 처리가 교착 상태에 빠지는 경우다. 상임위원회 심사 결과도 당 지도부 간 협상에 따라 누더기가 된다. 그는 쟁점 정치 현안과 예산·법률을 분리하는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소통의 조건. 권칠승은 항상 ‘솔직하자’고 다짐한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인터뷰에서도 “내가 한 것이라기보다 당론에 따른 것”(법안 실적), “내가 더 잘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장”(자기 평가), “놀러가고 싶다”(현재 심정)며 솔직했다. 

그의 ‘대화의 기술’은 이런 솔직함이다. 정치인은 항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들을 다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 마음 속에 있는 얘기를 나눠야 기억할 수 있다. 소통의 조건이다.

타게 엘란데르. 페이스북, 블로그, 팟캐스트, 메신저. 소통의 장은 넓다. 권칠승은 그러나 선거판이 최고의 소통의 장이라고 말한다. 선거 때 그는 ‘을’이다. 시민들에게 나를 도와달라, 우리 당 후보를 도와달라 한다. 그 때 시민들은 하고 싶은 얘기를 솔직하게 다 한다. 선거는 정치인에게 완전히 열린 공간이다.

존경하는 인물이 타게 엘란데르 전 스웨덴 총리다. 2차 세계대전 후 피폐했던 스웨덴을 선진국으로 만들었다. 비결은 소통이었다. 매주 목요일마다 각계각층과 식사하며 얘기를 들었다. 23년 재임기간 동안 단 한번도 거르지 않았다. 어떤 사회적 갈등도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아젠다. 권칠승도 매주 시민들과 간담회를 한다. 그는 지금 민주당 경기도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이다. 시도당이 처음으로 기초 공천권을 갖게 된 선거인만큼 정당이 지방분권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가 품은 아젠다다.

정치인으로서 돌직구 스타일 노무현이 부럽다. 불이익과 비난도 감수하고 아젠다를 정확히 던진다. “정치인은 사회에, 공론의 장에 아젠다를 던지는 사람이다.” 참여정부 때 행정관으로 일하며 노무현에게 직접 들은 말이다. 권칠승, 그도 ‘촛불’의 완성을 위해 던질 아젠다를 열심히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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